아파트에 플래카드가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투표 결과 압도적인 찬성으로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모두 경비실 11곳에 이달 안에 시원한 에어컨이 달립니다. <br /> <br />경비실 내부는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선풍기를 켜놨지만 조금만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후텁지근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여름 가마솥 같은 경비실에서 녹초가 됐던 경비원들은 주민들 결정이 그저 반갑고 고맙습니다. <br /> <br />[류영근 / 아파트 경비원 : 올여름 어떻게 견디지 이런 생각도 걱정도 되고 했는데 에어컨 설치하게 되니까 올여름은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겠구나…] <br /> <br />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초 동대표 회의에서 경비실 에어컨 설치가 한 표 차로 부결됐었는데,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주민투표가 성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민 / 아파트 주민 : 다 같이 사는 아파트니까 경비원 아저씨들도 우리 누군가의 아버지, 남편 그런 분들이잖아요. 다 같이 사는 식구들이라는 개념으로…] <br /> <br />더불어 잘 살자며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이끈 주민들. <br /> <br />갑질 대신 인간다움이 살아있는 아파트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줬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이문석 <br />영상편집 : 도경희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70313534932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